머리카락은 한의학에서 "혈지여(血之餘)" 즉 혈(血)의 일부분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모발과 혈(血)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실제로 탈모는 여러 원인들이 혈(血)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화병(火病)이라는 말처럼,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화(火)를 만듭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기가 막힌다"고 표현하듯, 스트레스는 인체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결국 열이 발생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두피로 가야 할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며 열이 발생하게 돼 결국 탈모로 이어지게 됩니다.
업무나 시험 준비로 과로를 하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다음 날 얼굴이 화끈거리는 듯한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과로나 불면 등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면 혈액이 부족한 혈허(血虛)가 발생하며, 혈허(血虛)상태가 지속되면 적은 양의 물이
빨리 끓듯이 몸에 열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술과 기름진 음식,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우리 몸에 열이 쌓이도록 하는 대표적인 음식들입니다. 이런 음식들을 지나치게
오랫동안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는 노폐물이 쌓이게 되며, 이 노폐물은 점차 열을 발생시켜 탈모를 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