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만 되면 무릎이 시큰해져서 관절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혈관염의 하나인 ‘헤노흐-쇤라인 자반증’ 환자분들도 관절에 생긴 염증, 부종으로 인해 관절통, 근육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증 완화를 위해 마사지를 고려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오늘은 자반증 환자분들이 마사지를 받아도 되는지와 올바른 마사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자반증에 마사지가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자반증 초기에는 주로 중력의 영향을 받는 다리를 중심으로 자반이 생기고, 염증이 번져나가면서 점차 상체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이후에는 시계를 차는 손목이나 가방끈이 눌리는 어깨처럼 약한 압력만으로도 자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약해지면서 가벼운 압력으로도 자반이 생길 수 있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강한 압력을 가하는 마사지는 자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마사지 시 주의 사항

자반증 환자분들이 마사지를 할 때에는 다음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 자반이 있는 부위에는 마사지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자반증이 없는 부위에 마사지를 받고 싶다면, 자반이 심하지 않은 상체나 얼굴 등에 가볍게 마사지를 받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반증 초기나 악화되는 시기에는 상체나 얼굴로 자반이 더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tp)과 같이 혈소판 감소로 생기는 자반증은 가벼운 자극으로도 멍이나 자반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자반증 마사지 방법

통증 완화를 위해 마사지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 자반이 심하게 생긴 부위에는 마사지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다리에 혈액이 많이 모이는 부위는 붓고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다리를 높게 올리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반과 통증이 심한 부위에 가벼운 냉찜질을 10분 정도 해주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관절통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반증으로 인한 관절통을 가장 빠르게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반증의 치료입니다. 관절통은 자반증이 호전되면 자연스럽게 소실되므로 자반증으로 인한 관절통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