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자반증은 소아 자반증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기간을 길어지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술’ 인데요. 

오늘은 음주가 자반증을 악화시키는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음주가 자반증을 악화시키는 이유는 뭘까요?

지나친 음주는 면역 시스템에 작용하면서 과민 반응을 증폭시켜 혈관의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간에도 손상을 주면서 면역 시스템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위장벽에 영향을 주면서 병원체에 대한 방어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면역 체계의 정상 작동을 방해하여 자반증을 악화시키고 만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 자반증 증상에 따라 음주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자반이 있다면? 치료 중에는 음주를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불가피한 음주 상황이 생기면 음주량을 줄이고 음주 후 2~3일 동안 푹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 자반이 사라졌다면? 자반이 사라진 후에도 피로, 스트레스, 과로가 심한 경우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반이 사라진 후 2~3개월이 지나서 면역이 안정화되고 컨디션도 회복되면 조금씩 음주를 시작해도 괜찮지만, 치료 후 최소 6개월 동안은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자반증의 치료에는 환자의 연령대가 중요합니다. 회복이 빠른 아이들에 비해 성인 자반증에 가까워질수록 치료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성인 환자분들의 평소 생활 습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음주 이외에도 일상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그리고 불균형한 식습관이 누적되어 오랜 기간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면서 자반증을 만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자반증은 연령에 맞는 치료와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